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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랑콜리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6.18. 14:11:56   추천: 2
명시: 백설부

멜랑콜리

백설부

바닥까지 내려앉은
회백색 하늘빛

11시 15분 전에
멈춰버린 초침

이런 날 어울릴 것 같은
클랑의 don't cry를 듣는다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음색이
들을수록 묘한 감성을 자극한다

카푸치노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음률
사람 목소리도
때로는 악기가 된다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듯한
근사한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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