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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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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이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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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4.22. 15:58:09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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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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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김건주
4월이 오면
거리마다 꽃들의 향연
봄 햇살은 그날을 잊었는지
포근하고 부드러운 눈웃음
하지만 나는,
4월이 오면
날개 없이 떠난 천사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떠오르네
하늘도, 바다도,
세상 모두 울었던 슬픈 이야기
심장이 베이고 가슴이 조각나
목 놓아 울던 그날의 기억을
4월이 오면
그려지는 슬픈 이야기
가여운 영혼들의 손짓으로 그려지는
수채화 같은 이별 이야기
나무마다 활짝 핀 꽃망울
내 눈가엔 젖은 눈망울 떠올라
소나기 되어 내리는 눈물에
떨어지는 꽃잎..꽃잎들...
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 되는
지울 수 없는, 지워서도 안 되는
바다가 삼켜버린 그날의 기억
날개 없어 날지 못한 천사들
노오란 꽃이 되어 몽글 몽글
가슴마다 다시 피어 나리니
4월이 지나가도...
언제나 언제까지나
지지 않는 그 눈물 꽃으로
영원히 마음속에 항상 피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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