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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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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에게 평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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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3.10. 06:41:15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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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유응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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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평화를
유응교
아프가니스탄의
어두운 하늘아래
포탄은 비 오듯 쏟아지고
아기를 업은 어머니가
길가에 쓰러져있다.
파키스탄의
메마른 땅위에도
총탄은 콩 튀듯 하고
들꽃을 손에 쥔 어린 소녀가
피를 흘린 채 죽어있다.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하고
아이들이
보아서는 안 되는 걸 보게 하고
아이들에게서
꿈과 희망
순수를 빼앗아간 전쟁!
정부군과 반군이 손에 손을 잡고
화해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이 한없이 부끄럽구나.
우주선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하나의 아름다운 푸른 별인데
사람들은 왜 땅위에 선을 긋고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가
주님은 어디로 가고
알라신은 어디로 가고
부처님은 어디로 가고 없는가
인간이 인간의 가슴에
총을 쏘는 일을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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