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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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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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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2.05. 17:43:41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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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임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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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사랑
임문석
연녹색 움이 틀 때
연분홍 꽃에 홀려 첫사랑에 빠졌으나
새파란 하늘과
파랑을 자웅 하던 바다 갯바위 사랑해 거품 물어봐도,
온 세상이 울긋불긋
단풍들어 화사함이 눈에 가득찼으니
풍성한 분위기에
들뜬 마음에도 하얀 그리움은 기억하진 못하나보네
나목의 계절 하늘에서
사랑스러운 하얀 꽃잎을 흩날리더니
하염없이 날리고 날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서 은세계로 바꿔버렸구려
순수했던 첫사랑이
허름한 세월에 문란하여 오염됐으니
세파에 시달려 멍든 맘
말끔히 지우고 해맑은 새하얀 사랑을 담으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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