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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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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서성이는 날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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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2.05. 16:39:01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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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최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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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서성이는 날엔
최정신
끊지 못한 연민이
애들 먹 뒤숭이는 날엔
남한강 두물머리
강둑으로 오시구려
무채색 안개 꽃
굽이져 노니다가
바람결에 꿈을 깬 듯
반기어 주어 리다
이끼 낀 세월 거둬
물살에 떠 보내고
강심에 달 들거든
빈 술잔을 채우시게
그리움은 잔에 띄워
가슴 안에 채워 넣고
상념이 서성이 거던
사백세 느티에 기대어
응석처럼 풀고 오시게
사람 사는 일이란 게
엇갈린 정인이라고
뭬 다를 거 있을 라나
저 두물머리 강물처럼
마음이라도 만나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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