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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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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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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1.12. 06:23:08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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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조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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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조미경
집이 가져다주는 포근함
지친 몸 눕히고 잠들게 하는 안락함
소박하지만 허기진 배를 채워 주는 음식이 있는 곳
나 혼자 오롯이 차지해보는 따뜻한 공간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집은 행복의 근원이다
어딘가를 떠난다는 것은 지금은 나로부터
새로운 곳으로 노출시키는 것
곧 나를 속박하고 있는 것들로부터 족쇄를 풀고
나비가 되어 산으로 들로 떠도는 것
작은 날개 퍼덕이며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에 나를 내 놓는 것
큰 돈 들여 보고 듣고 만져보면서
처음 만나보는 것들을 행복으로 안아보고
잠시 동안 마약에 취하듯 취하는 것이 여행이다
책을 펼치면 몸과 마음으로 읽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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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151 방문수: 4872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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