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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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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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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1.12. 05:35:37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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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화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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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사람
이화국
하 쓸쓸해서 거리를 헤매어 다닐 때
그 한 사람이 내게 왔네
바람 사이로 다가와 팔짱을 끼더니
내 안으로 숨어들었네
말을 잊었네
고개 숙이고 내 안의 그 한 사람과
눈 맞춰 얘기하노라면
시간은 쉬이 흐르고
안으로 영글어 가는 영혼을 보네
그 한 사람 이름은 사랑 받아도
받아도 채워지지 않고 주어도
주어도 늘 부족한
그 한 사람
시랑이란 이름의 그가
꽃샘바람 속에
홍매화 핏빛 입김으로 내게 왔네
이 부활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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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178 방문수: 4877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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