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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고향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1.12. 01:24:31   추천: 2
명시: 정정순

그리운 고향

정정순

황토빛 골목길에
햇볕에 그슬린 얼굴들과
참새 떼를 쫓던
그립기만 한 시절

촉촉한 뒤뜰 응달에서
고무줄넘기 하며
흙바닥을 뛰어놀던
나의 집 나의 고향

뻐꾸기 소리 들으며
깨진 사금파리로
소꿉놀이하며 싸우던
우리들의 사랑과 추억
그리운 맨발의
그 흙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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