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0.
 민들레/장수남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3.12.14. 19:32:45   추천: 222
명시:

민들레

장수남

민들레 사심 없는 마음
숱한 발길 스치는 후미진 길
돌 틈새에 이파리 펼치고 앉아
노랗게 웃고 있다.

민들레 고운 마음
낮게 경사진 어느 골목
들썩한 보도불록 틈에서도 웃고
표정 잃은 껀정한 전봇대 밑
틈새를 비집고 앉아서도
노란 웃음 곱다.

햇살 한 자락만 들여도
민들레는 어디고 감사한 마음
뿌리 내리고.

오래된 폐허 외로움 틈에서도
민들레 예쁜 미소는
노랗고 동그란 희망.

민들레 저 있는데 지나다
바라보는 웃음에
가진 마음 다 주어 버리고.

지 몸은 새털보다 더 가벼운
날개 다는 은총을 받았는지
골목 스치는 바람 한줄기에
가벼이 몸을 날려.

날다 날다.......
저 앉고 싶은 외로운 자리 찾아
욕심 없는 마음
날개를 땅에 묻는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0.  전체글: 40011  방문수: 4822095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4491 썰물 김임선김용호2024.04.20.0
24490 사랑의 온도 나호열김용호2024.04.20.0
24489 흰 꽃 이세기김용호2024.04.20.0
24488 이모 권상진김용호2024.04.20.0
24487 소용(所用) 백은선김용호2024.04.20.0
24486 자화상 3 백인덕김용호2024.04.20.0
24485 봄이 오는 한반도 가영심김용호2024.04.20.0
24484 심리 샤워 김혜련김용호2024.04.20.0
24483 오후 세시 신미나김용호2024.04.20.0
24482 버슨 분홍 오탁번김용호2024.04.20.0
24481 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김용호2024.04.18.2
24480 후조 김남조김용호2024.04.18.2
24479 물사람 맹재범김용호2024.04.18.2
24478 넝쿨의 힘 김신용김용호2024.04.18.2
24477 흠집 박후기김용호2024.04.18.1
24476 서늘함 신달자김용호2024.04.18.1
24475 비에 갇힌 불쌍한 사랑 기계들 김혜순김용호2024.04.18.1
24474 반월역 서정임김용호2024.04.18.1
24473 가족 허정열김용호2024.04.18.1
24472 꽃 피는 아홉살 류미야김용호2024.04.18.1
24471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날에도 여세실김용호2024.04.18.1
24470 봄비 문태준김용호2024.04.18.1
24469 저녁 풍경 윤일현김용호2024.04.18.1
24468 우리 집 반려견 하니 최하정김용호2024.04.18.1
24467 회상 최하정김용호2024.04.18.1
24466 아픔이 소망으로 다가올 때 이남일김용호2024.04.18.1
24465 삶이 아름답도록 김수미김용호2024.04.18.1
24464  길 김수미김용호2024.04.18.1
24463 갖고 싶은 가질 수 없는 고성만김용호2024.04.18.1
24462 우리 동네 날씨 고성만김용호2024.04.18.1
24461 농촌체험 이경우김용호2024.04.18.1
24460 꿈속 그리움 이명희김용호2024.04.18.1
24459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4458 밤엔 꿈만 꾸면 되는데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4457 찬바람 이는 길목 이미애김용호2024.04.18.1
24456 을숙도 갈대 박창목김용호2024.04.18.1
24455 해탈을 꿈꾸는 산사의 오후 이기은김용호2024.04.18.1
24454 냉장고 이재무김용호2024.04.18.1
24453 무지갯빛 사랑 안종원김용호2024.04.18.1
24452 자줏빛 눈물 장태현김용호2024.04.18.1
24451 여름 가듯이 조경화김용호2024.04.18.1
24450 이런 밤은 안차임김용호2024.04.18.1
24449 매미 조규옥김용호2024.04.18.1
24448 5월의 나무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4447 나에게 임이 태어나다 오대현김용호2024.04.18.1
24446 자작나무 숲에서 최양섭김용호2024.04.18.1
24445 하늘 위에 집을 짓고 이경옥김용호2024.04.18.1
24444 빈집 함기석김용호2024.04.18.1
24443 독거노인이 사는 집 이명윤김용호2024.04.18.1
24442 어제의 시 신동옥김용호2024.04.18.1
24441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24440 황매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24439 흘러가는 뼈 이수익김용호2024.04.18.1
24438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4437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4436 기호의 천국에서 2 이승하김용호2024.04.18.1
24435 사랑으로 피어난 나의 목련 오수경김용호2024.04.18.1
24434 새봄의 약속 오수경김용호2024.04.18.1
24433 호두나무 아래의 관찰 이영광김용호2024.04.18.1
24432 내 마음과 싸운다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4431 냉이 팔고 있는 할머니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4430 몽고반점을 찾아서 이영식김용호2024.04.18.1
24429 공손히 천숙녀김용호2024.04.18.1
24428 구름산책 천숙녀김용호2024.04.18.1
24427 가면 놀이 이린김용호2024.04.18.1
24426 암전暗轉 이용임김용호2024.04.18.1
24425 한 번만 더 김풍배김용호2024.04.18.1
24424 검은 뿔 이미자김용호2024.04.18.1
24423  한 끼의 막국수 박근석김용호2024.04.18.1
24422 자귀나무 꽃살문 신미나김용호2024.04.18.1
24421 오이에 관한 편견과 중독 이민하김용호2024.04.18.1
24420 그대는 내 마음을 아실까요 박민호김용호2024.04.18.1
24419 휴대폰 고석종김용호2024.04.18.1
24418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김용호2024.04.18.1
24417  봄 박신영김용호2024.04.18.1
24416 가을에 물든 사랑 이강례김용호2024.04.18.1
24415 맨드라미 이병일김용호2024.04.18.1
24414 삶을 뒤로하여도 박연희김용호2024.04.18.1
24413 살아가는 것은 이영애김용호2024.04.18.1
24412 골목 이병초김용호2024.04.18.1
24411 마침표 박영춘김용호2024.04.18.1
24410 장미를 기다리는 여인 이우창김용호2024.04.18.1
24409  간밤 이세기김용호2024.04.18.1
24408 연민 김원금김용호2024.04.18.1
24407 노을 강에서 재즈를 듣다 허림김용호2024.04.18.1
24406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허림김용호2024.04.18.1
24405 내가 아기를 재우는 일에 골몰하는 동안 이은림김용호2024.04.18.1
24404 나그네 조래성김용호2024.04.18.1
24403 세상 가는 길 김초혜김용호2024.04.18.1
24402 안녕 치킨 이명윤김용호2024.04.18.1
24401 착종하는 사람들 조연호김용호2024.04.18.1
24400 도너츠의 하루 조인호김용호2024.04.18.1
24399 천생연분 권금남김용호2024.04.18.1
24398 태백(裵三述) 배삼술김용호2024.04.18.1
24397 그 여자 조현석김용호2024.04.18.1
24396 블로그의 아침 조현석김용호2024.04.18.1
24395 질문 최도선김용호2024.04.18.1
24394 가을이 가슴을 서대범김용호2024.04.18.1
24393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김용호2024.04.18.1
24392 친구 생각 박정재김용호2024.04.18.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