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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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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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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2.16. 02:29:39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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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허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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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
허종일
삶 자체가 나를 지쳐버리게 하는 것 같기에
공허한 마음뿐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리라는 젊은 혈기마저 상실 해 가는 나는
삶 속에 누렇게 녹이 쓴 이삭이 발버둥 치고 있다.
너무나도 냉혹한 사회의 인정이
내 삶을 저주하고 있는 것 만 같다.
이것은 나의 지나친 표현인지 아니면 현 세대의 젊은이들이
갖은 공통된 생각 일는지 현실에 주름진 현실을
밟고 지나가는 발자국 속에 있는 외로움
애달프기보다는 차라리 통쾌하다고나 할 까.
그러나 현실은 이상을 추구한다.
고역으로 유지되는 이상은 침묵을 지키면 탓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상사는 냉혹한 현실을 극복하는 길은 오로지 무엇이든지
배움이 있다는 것 이랬다.
이 충언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미를 의식할 수 있는
現想을 가져야 한다.
결코 삶과 대결하는 이상을 가져야 한다.
삶과 대결하는 내 자신을 현실에 희생시킬 수 없다.
괴로웠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자갈 깔린 길처럼
울퉁불퉁한 내 이빨 사이로"후 우" 하고 긴 한숨을
대지 위에 뿌릴 때마다 이것을 고이 주워 모아
생활의 무기로 삼아 순탄치 못한 현실을
대처해야 한다.
보람이란 굵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나는 배워야 한다 또 뛰어야 한다.
미를 의식 할 수 있는 이상을 꾸미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아껴서는 안 된다.
삶이 주는 어떠한 고통도 괴로움도 나의 여윈 몸과 정신을
살찌우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로써 참고 이겨내야 한다.
그리하여 내 몸에 순환되는 젊은 피를 더욱 더욱 진하게
염색해야 한다.
현실을 초월 할 수 있는 진한 노력과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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