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8.
 탄생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2.11. 05:45:43   추천: 2
명시: 정군수

탄생

정군수

내가
연지문(蓮池門)을 들어설 때
연꽃은 물 위로 작은 봉오리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엄마의 그곳에서
양수를 머금은 아기의 머리가
세상으로 빛을 밀어내듯이

내가 연못을 한바퀴 돌고 나자
아기 손만한 연꽃이 피어났습니다

또 한 바퀴를 더 돌자
합장한 동자스님의 손만큼

또 한 바퀴를 더 돌자
아기를 보듬은 엄마의 환한 얼굴만큼
연꽃은 벙글었습니다

금술 빛나는 아침해가
연지(蓮池)의 품에서 뜨고 있었습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8.  전체글: 39983  방문수: 4799411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10891 갖고 싶은 가질 수 없는 고성만김용호2024.04.18.1
10890 우리 동네 날씨 고성만김용호2024.04.18.1
10889 농촌체험 이경우김용호2024.04.18.1
10888 꿈속 그리움 이명희김용호2024.04.18.1
10887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10886 밤엔 꿈만 꾸면 되는데 김주현김용호2024.04.18.1
10885 찬바람 이는 길목 이미애김용호2024.04.18.1
10884 을숙도 갈대 박창목김용호2024.04.18.1
10883 해탈을 꿈꾸는 산사의 오후 이기은김용호2024.04.18.1
10882 냉장고 이재무김용호2024.04.18.1
10881 무지갯빛 사랑 안종원김용호2024.04.18.1
10880 자줏빛 눈물 장태현김용호2024.04.18.1
10879 여름 가듯이 조경화김용호2024.04.18.1
10878 이런 밤은 안차임김용호2024.04.18.1
10877 매미 조규옥김용호2024.04.18.1
10876 5월의 나무 정경숙김용호2024.04.18.1
10875 나에게 임이 태어나다 오대현김용호2024.04.18.1
10874 자작나무 숲에서 최양섭김용호2024.04.18.1
10873 하늘 위에 집을 짓고 이경옥김용호2024.04.18.1
10872 빈집 함기석김용호2024.04.18.1
10871 독거노인이 사는 집 이명윤김용호2024.04.18.1
10870 어제의 시 신동옥김용호2024.04.18.1
10869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10868 황매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10867 흘러가는 뼈 이수익김용호2024.04.18.1
10866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18.1
10865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10864 기호의 천국에서 2 이승하김용호2024.04.18.1
10863 사랑으로 피어난 나의 목련 오수경김용호2024.04.18.1
10862 새봄의 약속 오수경김용호2024.04.18.1
10861 호두나무 아래의 관찰 이영광김용호2024.04.18.1
10860 내 마음과 싸운다 정경숙김용호2024.04.18.1
10859 냉이 팔고 있는 할머니 정경숙김용호2024.04.18.1
10858 몽고반점을 찾아서 이영식김용호2024.04.18.1
10857 공손히 천숙녀김용호2024.04.18.1
10856 구름산책 천숙녀김용호2024.04.18.1
10855 가면 놀이 이린김용호2024.04.18.1
10854 암전暗轉 이용임김용호2024.04.18.1
10853 한 번만 더 김풍배김용호2024.04.18.1
10852 검은 뿔 이미자김용호2024.04.18.1
10851  한 끼의 막국수 박근석김용호2024.04.18.1
10850 자귀나무 꽃살문 신미나김용호2024.04.18.1
10849 오이에 관한 편견과 중독 이민하김용호2024.04.18.1
10848 그대는 내 마음을 아실까요 박민호김용호2024.04.18.1
10847 휴대폰 고석종김용호2024.04.18.1
10846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김용호2024.04.18.1
10845  봄 박신영김용호2024.04.18.1
10844 가을에 물든 사랑 이강례김용호2024.04.18.1
10843 맨드라미 이병일김용호2024.04.18.1
10842 삶을 뒤로하여도 박연희김용호2024.04.18.1
10841 살아가는 것은 이영애김용호2024.04.18.1
10840 골목 이병초김용호2024.04.18.1
10839 마침표 박영춘김용호2024.04.18.1
10838 장미를 기다리는 여인 이우창김용호2024.04.18.1
10837  간밤 이세기김용호2024.04.18.1
10836 연민 김원금김용호2024.04.18.1
10835 노을 강에서 재즈를 듣다 허림김용호2024.04.18.1
10834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허림김용호2024.04.18.1
10833 내가 아기를 재우는 일에 골몰하는 동안 이은림김용호2024.04.18.1
10832 나그네 조래성김용호2024.04.18.1
10831 세상 가는 길 김초혜김용호2024.04.18.1
10830 안녕 치킨 이명윤김용호2024.04.18.1
10829 착종하는 사람들 조연호김용호2024.04.18.1
10828 도너츠의 하루 조인호김용호2024.04.18.1
10827 천생연분 권금남김용호2024.04.18.1
10826 태백(裵三述) 배삼술김용호2024.04.18.1
10825 그 여자 조현석김용호2024.04.18.1
10824 블로그의 아침 조현석김용호2024.04.18.1
10823 질문 최도선김용호2024.04.18.1
10822 가을이 가슴을 서대범김용호2024.04.18.1
10821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김용호2024.04.18.1
10820 친구 생각 박정재김용호2024.04.18.1
10819 바위야 노송아 박창목김용호2024.04.18.1
10818 존재하지 않는 마을 김성규김용호2024.04.18.1
10817 황복어 안정옥김용호2024.04.18.1
10816 좀 오래 전에 피어난 안정옥김용호2024.04.18.1
10815 봄 나비 김수길김용호2024.04.18.1
10814 검지의 긍지 유안진김용호2024.04.18.1
10813 외눈박이의 외사랑 도지현김용호2024.04.18.1
10812 겨울 바다 김순병김용호2024.04.18.1
10811 오늘 하루 나도 덧없이 가고 있다 이광석김용호2024.04.18.1
10810 청실홍실 수놓은 사랑 문희숙김용호2024.04.18.1
10809 어느 저녁 풍경 김영석김용호2024.04.18.1
10808 변두리 이귀영김용호2024.04.18.1
10807 동행 김희영김용호2024.04.18.1
10806 둥지 김영희김용호2024.04.18.1
10805 수문 양반 왕자지 이대흠김용호2024.04.18.1
10804 건널목 이영옥김용호2024.04.18.1
10803 민달팽이의 길 이영옥김용호2024.04.18.1
10802 이른 아침에 이태수김용호2024.04.18.1
10801 가슴을 달자 최규리김용호2024.04.18.1
10800 고장도 없는 세월 조주용김용호2024.04.18.1
10799 어떤 배역 7 김미희김용호2024.04.17.1
10798 존재의 이유 릴케김용호2024.04.17.1
10797 행복 천숙녀김용호2024.04.17.1
10796 향기 천숙녀김용호2024.04.17.1
10795 가슴 깊은 곳에 박영춘김용호2024.04.17.1
10794 나도 춤춰본 적 있다네 박영춘김용호2024.04.17.1
10793 오래된 새벽 최대영김용호2024.04.17.1
10792 새벽 최대영김용호2024.04.17.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