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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사람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2.05. 21:24:44   추천: 1
명시: 장지현

그리운 사람

장지현

가로등
목 놓아 불러보는 이름 앞에
환한 미소로 답례할 뿐 오래도록 내리려나.
그리운 사람 얼굴 어리어
하얀 마음 꽃 예리하게 깃을 세워
아름답던 추억의 그림자 밟는
기다린 세월 아픈 생채기로 남을까

아직도 눈은 쉼 할 줄 모른 채
어둠 속 종소리 울려 퍼지듯 난무하는데
홀로 회전목마를 탄 채 영원히 돌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맘 눈물 뿌린 심사
하얀 고드름으로 열려
얼마나 더 흘려야 끝을 보리라

어둠을 뿌리 채 뽑아도
흐르는 시간의 순리 다시 돌아와 선
저 어둠의 불연속면에 부딪치는 것들
벗을 수 없어 고개 숙인 침묵에
무엇으로 다 받아들여 내 가슴 풍었던
그리운 사람 덜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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