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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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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혼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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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2.01. 19:19:45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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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최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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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의 바람
최순환
무색 영혼이 잠든 금빛 갈대 숲
세월 마디 잘라내는 바람
서럽게 울다 돌아서는 곳
희미한 달빛에 일렁이는 그대 잔상
눈 지문 닳도록 바라보다
가슴에 담아둔 이름 꺼내
애타게 부르건만 어이 그댄 말이 없고
애끓는 내 목소리만
사구 턱을 높이는가
대답 없는 메아리로 흔들리는 저 갈대
무심한 그대 영혼인 듯 너울너울 춤추고
무량으로 일어서는 그리움
달랠 길 없어라
야속한 사람아 무정한 사람아
임은 어이 나만 두고
초혼의 바람에 실려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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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191 방문수: 48778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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