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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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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은 지울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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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0.28. 03:01:55 추천: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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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정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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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지울 수 없습니다
김정선
사랑은 지워져도
그리움은 지울수 없습니다
하얀 카푸치노의 크림 위에
그려지는 그대 모습
베코니아 꽃 무더기 안에서
튀어 나오는 그대
석양 멀건히 바라보다
두눈 붉게 타들어 가고
세월의 강줄기 따라간
옛사랑이 가슴에 떠오를때
펄쩍 뛰어오르는 은빛 그리움
강가에 춤추는 억새풀 숲
싸아 싹 스치는 소리
내 귓볼 간지르는 그대 속삭임
비록 사랑은 잊혀져도
그리움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추수 끝난 황금 들판 위에
평온히 누워있는 그대
보랏빛 팬지꽃 사이로
빼꼼히 얼굴 내미는 그대 이기에
그리움은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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