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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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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남긴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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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0.21. 19:08:08 추천: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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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박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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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남긴 그리움
박소정
가을이 남긴 그리움을 말려서
단풍이 남긴 그리움을 담아서
세월의 진한 나이테를 그리며
향기 만치 그윽한 차를 마십니다.
한 잔의 국화 차는 아늑한 추억 여행으로
한 모금의 브라운 색도 다정한 애인같이
냄새 좋은 커피 골목에도 가을이 떠납니다
대로보다 좁은 길은, 감싸주는 손길을 느끼며
자신 없는 날에 용기를 얻어 가는 골목길입니다.
가을은 여기에서 머뭇거려도
겨울 이야기가 기다리는 은빛 세상
빈들에서 읽어내는 느긋한 눈빛으로
정신을 비워내는 홀가분한 마음에
무엇을 채우든지 채워갈 좋은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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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전체글: 40151 방문수: 4868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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