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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은 바람을 만나면 소리가 난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0.15. 20:45:52   추천: 1
명시: 이운룡

풍경은 바람을 만나면 소리가 난다

이운룡

고요한 무욕의 밤이 밝고 참 맑다
이 세상 비워낸 바람 한 점
풍경 속으로 가볍게 몸 밀어 넣자
어깨를 툭 부딪치곤
슬픈 청상의 절개가 흔들리더니
무심을 깨우려는 듯 쨍그렁 쨍그렁……

저 눈부신 해탈의 풍경 소리가
산의 뿌리까지 흔들어 씻어 낸다

바람을 만나니 산이 마음이
소리만 남아서 흔들린다
절정의 손을 풀자
뜨끔, 어둠이 깨지는 수줍은 농월弄月
이 산사山寺
풍경은 바람을 만나면 소리가 난다.

If A landscape meets the wind, It makes a sound

A silent night of selflessness is bright and pure
A dot of wind that cleares this world
Thrusting the body into the landscape
It is tapped on the shoulder
And shakes a sad young widow's chastity
Clang clang clang ...
As awakening absence of any desires

The tinkling of a wind-bell of that gorgeous nirvana
Washes away even the root of mountain

Meeting the wind
The mountain, his mind is shaken by only sound remained
Being loosened the hand of climax
Prickly, shy delight of moon breaking the darkness
In this temple
If a landscape meets the wind, it makes a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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