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문학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21. 09. 26.
 관심/수필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1.07.23. 19:17:31   추천: 1   글쓴이IP: 211.38.243.50
진안문학: 하광호

관심

하광호

나는 생활습관이 바뀌었다.
하루의 생활이 관심이 많은 부분에 전념한다.
수필이란 녀석과 지난 7월 3일 하계 특강반에서 결혼식을 한 뒤
생활의 순위가 바뀐 것이다.
그동안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수필과 살아야하는 입장이니 말이다.
주례는 신아문예 대학 수필창작 김학 교수께서 서주었다.
하객은 특강반 수필창작 문우들이다.
주례말씀에 1주일에 책을 한 권 반드시 읽고, 하루에 3편의
수필을 읽을 것을 주문했다.
그래서 실천하고 있다.
진안문인협회에도 가입했다.
아내에게 자랑도 했다.
나는 살아오면서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면서 아내는 당신이고
작은이는 수필이라고 하여 한바탕 웃는 일이 있었다.

2개월 전 진안문인협회에서 공문이 도착했다.
시화전을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고심 끝에 고향에 대한 내용으로 쓰기로 하고 처녀작품을 위해
고민에 빠졌다.
제19회 진안예술제가 ‘산바람 물소리’란 주제로 진안고원시장
특설무대 야외주차장에서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다.
‘링링’이란 태풍이 북상 중이어서 시장 내 할머니들의
노점상하는 곳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문인협회, 국악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주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충분했다.
진안예술제가 많은 회원들의 참여와 진안고원시장도
살리는 계기가 되어 일거양득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 대목은 안내서에 국승호 문우의 시낭송 일정이었다.
학생복을 입고 나와 '아버지의 기침소리'란 시낭송에 기대했기 때문이다.
지난봄에 문인협회 회원들과 수원으로 문학 기행을 한 뒤 처음으로 만났다.
함께 시화전이 열리는 작품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작품전시장에는 미술협회 회원들이 낸 작품과 문우들이 출품한
작품을 한 편씩 보며 돌아보았다.
대 선배이신 신팔복 문우와 이상영 문우도 함께 돌아보고 있었다.
내 작품 '향수'란 제목이 다가왔다.
내심 미흡함을 스스로 느꼈다.
진안에는 파크골프장이 용담댐 상류지역인 운산리 습지공원 주변에 조성되었다.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고 그라운드 내 요소요소에 그늘숲이
조성되어 장애인들과 함께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좋은 잔디에 쉴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어서 최적의 운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비결에는 많이 걸으라고 한다.
18홀을 걷다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운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며
건강도 함께 돌보니 더 없이 좋다.
회원의 소개로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여 파크골프 할 것을
권유하여 참여한 적이 몇 번 있다.
지난 해 홍삼배 전국대회에 400여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을
도와준 일이 있어, 특별히 나에겐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시장을 둘러보니 파크골프장에서 함께 운동했던 분을 만났다.
소개해 주며 관심 있게 대했던 회원이다.
진안고원의 신토불이를 팔고 있다.
다른 문우는 싸리버섯을 구입했는데, 내 눈에는 녹색의 노란
다슬기가 들어왔다.
판매대에 있는 다슬기를 다 떨이하여 저렴하게 구입했다.
다슬기를 보니 몇 년 전 일이 생각났다.
진안군 성수면 풍혈냉천이 있는 곳에서 2키로쯤 아래에는
바람도 쉬어간다는 용포리 포동과 반룡마을이 있다.
하천에서 밤에 다슬기를 잡다 빠져 옷을 버려 팬티만 입고 반룡마을
친구와 함께 다슬기를 잡던 일이 주마등처럼 생각났다.

다슬기를 가져가니 아내가 좋아했다. 저녁식탁도 풍성했다.
갓 담은 김치도 있었다.
텃밭에서 뜯어온 쑥을 데쳐서 냉장고에 그동안 보관했다.
쑥떡을 만들어 식탁에 올렸으니 봄 향기가 가득했다.
어머님은 쑥떡을 좋아하셨다. 며느리가 해준 쑥떡을 잘 드셨다.
동그란 쑥떡을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났다.
지나온 그 때의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

북상중인 태풍 ‘링링’이 우리지역에 근접한다고 한다.
큰 피해가 예상된다.
대비하라는 문자였다.
재난경보도 울렸다.
가옥도 돌아보고 집안의 주변도 점검했다.
진안의 사자골 농장이 걱정이었다.
노후 텃밭개념으로 심어놓은 사과가 떨어질까 걱정이었다.
5년생이라 아직은 약해서 가지가 부러질까도 걱정이었다.
꽃이 필 때 많이 솎아주었는데 그래도 많이 달려 사과가 크지 않았다.
농약도 몇 번 안 해 사과가 병충해에 많이 시달려 흠집이 많아 곰보가 많았다.
까치가 단맛을 느껴 쪼아먹더니 벌들이 난리였다.
태풍 ‘링링’이 염려였다.

은천마을 윗뜸 개울가 옆에는 조그마한 정자가 있다.
어르신들의 쉼터다.
한가한 때는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이다.
느티나무 2 그루가 제법 자라나 그늘이 되어주었다.
이곳에는 예전에는 석재공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처음에는 심었던 한 그루가 고사되어 뽑고 다시 심었다.
재차 심어놓은 나무가 잘 자랄지 걱정되어 거름도 주고
이곳에 사는 김성윤 친구에게 관리를 부탁한 적이 있다.
이곳만 지나면 5년 전 느티나무를 심어준 기억이 솔솔 난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정이 오고가지 않으면 소홀히 된다.
오솔길도 오고가지 않으면 없어진다고 했다.
농작물도 마찬가지다.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핮비 않던가?
그만큼 관심 속에 정도 오고 가고 작물관리도 해주어야 잘 자라주니 말이다.

진안문인협회에 가입하니 수필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김학 교수님의 메일이 계속되고
내 작품을 SNS에 올려주셨다.
‘새만금일보 아침이슬’ 란에도 올려줬다.
신문을 스크랩해 코팅까지 재 주셨다. 카톡방에서도 향기 나는 글에
요즈음 감동의 연속이다.
교수님은 팔방미인이다.
세계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지구촌 여행기'란 수필집까지 출간했으니 열정의 연속이다.
세계 구석구석 방문하지 않는 곳이 없으니 말이다.
주례인 김학 교수님의 관심에 결혼을 했으면 아들을 빨리 낳으라고 하여
등단의 꿈을 꾸고 있다.
무슨 일을 하려면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이 생각난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1. 09. 26.  전체글: 2341  방문수: 1066047
진안문학
알림 진안문인협회 카폐 주소
*김용호2017.02.06.*
알림 진안예찬 학생 백일장대회 글 모음*김용호2016.12.16.*
알림 진안문학 회원 활동상황
*김용호2016.08.12.*
알림 진안 문협 지부장 김재환 전근표 이취임식*김용호2015.02.08.*
알림 11회 진안문학상 이현옥 /공로상 허소라, 이운룡, 허호석*김용호2014.12.09.*
알림 김재환 수필가 예술문학상 선정
*김용호2014.02.12.*
알림 진안문학상에 수필가 이용미 씨의 '그 사람'수상*김용호2013.12.11.*
알림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 연혁*김용호2013.10.15.*
알림 진안문인협회 회원 주소록*김용호2013.06.21.*
2249 꿈에 허호석김용호2021.08.16.1
2248 거울 허호석김용호2021.08.16.1
2247 강과의 대화 구연배김용호2021.08.16.1
2246 거목의 비결 구연배김용호2021.08.16.1
2245 자문자답 1 구연배김용호2021.08.16.1
2244 그 날 밤 김상영김용호2021.08.16.1
2243 무우꽃 김상영김용호2021.08.16.1
2242 찬란한 밤 김상영김용호2021.08.16.1
2241 아름다운 멜로디에 김수열김용호2021.08.16.1
2240 애가 김수열김용호2021.08.16.1
2239 장롱속 옷 김수열김용호2021.08.16.1
2238 고맙다 코로나19 김영화김용호2021.08.16.1
2237 사랑하는 엄마께 김영화김용호2021.08.16.1
2236 걸으면서부터 이병율김용호2021.08.16.1
2235 산 목련 이병율김용호2021.08.16.1
2234 장날의 단상 이병율김용호2021.08.16.1
2233 나는 울고 TV는 웃다 이운룡김용호2021.08.16.1
2232 낯선 길을 찾다 이운룡김용호2021.08.16.1
2231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이필종김용호2021.08.16.1
2230 푸르른 비상 이필종김용호2021.08.16.1
2229 드론 농약 이현옥김용호2021.08.16.1
2228 불면의 문장 이현옥김용호2021.08.16.1
2227 수항리 노을 이현옥김용호2021.08.16.1
2226 가을 하늘 이호율김용호2021.08.16.1
2225 전화 이호율김용호2021.08.16.1
2224 친구 이호율김용호2021.08.16.1
2223 무증상 감염자 임우성김용호2021.08.16.1
2222 우한 폐렴 임우성김용호2021.08.16.1
2221 하나님의 몰락 임우성김용호2021.08.16.1
2220 가을밤秋夜 전근표김용호2021.08.16.1
2219 자연을 사랑하자 전근표김용호2021.08.16.1
2218 6 25 전적지 7 - 지평리*전투 전병윤김용호2021.08.16.1
2217 전적지 5- 학도병 장사 상륙작전 전병윤김용호2021.08.16.1
2216 6 25 전적지 6 다부동 전투 전병윤김용호2021.08.16.1
2215 메밀 씨 뿌리는 마음 정재영김용호2021.08.16.1
2214 물수제비 정재영김용호2021.08.16.1
2213 입추 전후 정재영김용호2021.08.16.1
2212 대폿집 추억 1 최규영김용호2021.08.16.1
2211 대폿집 추억 2 최규영김용호2021.08.16.1
2210 신선 하광호김용호2021.08.16.1
2209 나그네길 한숙자김용호2021.08.16.1
2208 여름날 한숙자김용호2021.08.16.1
2207 한벽루 한숙자김용호2021.08.16.1
2206 1 김용호2021.08.16.0
2205 1 김용호2021.08.16.0
2204 1 김용호2021.08.16.0
2203 1 김용호2021.08.16.0
2202 1 김용호2021.08.16.0
2201 풍경 김강호김용호2021.08.16.1
2200 테레사 수녀의 별 김강호김용호2021.08.16.1
2199 초생달 김강호김용호2021.08.16.1
2198 첼로가 있는 풍경 김강호김용호2021.08.16.1
2197 안개꽃 김강호김용호2021.08.16.1
2196 상사화 김강호김용호2021.08.16.1
2195 거미줄 사랑 김예성김용호2021.08.16.1
2194 눈물 젖은 어둠만 땅에 묻는다 김예성김용호2021.08.16.1
2193 동산 갈참나무 김예성김용호2021.08.16.1
2192 가란도 할미꽃 김자향김용호2021.08.16.1
2191 눈감고 사는 사람 박부산김용호2021.08.16.1
2190 봄날 근황近況 박부산김용호2021.08.16.1
2189 꼬꼬堂 박희종김용호2021.08.16.1
2188 동거생활 박희종김용호2021.08.16.1
2187 굿바이 바비BAVI 성진명김용호2021.08.16.1
2186 생강나무꽃 차 성진명김용호2021.08.16.1
2185 어머니 산 성진명김용호2021.08.16.1
2184 당신 그리워하며 하고 싶은 말 송미숙김용호2021.08.16.1
2183 댓 글 송미숙김용호2021.08.16.1
2182 시 농부 송미숙김용호2021.08.16.1
2181 거리 두기 안현심김용호2021.08.16.1
2180 아버지의 쑥 안현심김용호2021.08.16.1
2179 잠의 능선 안현심김용호2021.08.16.1
2178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의 좋은 기회 우덕희김용호2021.08.16.1
2177 농자지 대본 우덕희김용호2021.08.16.1
2176 문화마실 진안 유순예김용호2021.08.16.1
2175 신들린 탑이 낳은 설화 유순예김용호2021.08.16.1
2174 태평봉수대 산천초목에 외치다 유순예김용호2021.08.16.1
2173 동네 마트 아저씨 윤일호김용호2021.08.16.1
2172 어울리지 않음 윤일호김용호2021.08.16.1
2171 킹콩이 보내준 봄비 고영진김용호2021.08.16.1
2170 노을 빛 강만영김용호2021.08.16.1
2169 봄밤에 그대도 깨어 있나요 이점순김용호2021.08.16.1
2168 너 아니 이종천김용호2021.08.16.1
2167 연유를 몰랐네 이종찬김용호2021.08.16.1
2166 시계 꽃 이종찬김용호2021.08.16.1
2165 비밀 창고 이종찬김용호2021.08.16.1
2164 식물도 인내심이 있다 이정우김용호2021.08.16.1
2163 다람쥐 이정우김용호2021.08.16.1
2162 3 . 15 부정 선거 이정우김용호2021.08.16.1
2161 천성이 그리운 게지 이점순김용호2021.08.16.1
2160 선물 이점순김용호2021.08.16.1
2159 설렘으로 맞이하고 싶다 송미숙김용호2021.08.05.0
2158 흔적 없이 사라진 빗방울 송미숙김용호2021.08.05.1
2157 장수사진長壽寫眞/수필 송영수김용호2021.07.23.1
2156 학남정아 너만은 기억하거라/수필 윤재석김용호2021.07.23.1
2155 관계/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154 도마와 화장지/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153 비婢를 위한 비碑/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152 옛날 옛날에/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151 100세 시대를 아내와 함께/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2150 관심/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