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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너머에는
노태영
고향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마이산이 보고 싶습니다.
한번 시간내서 가면 될 것 아니냐고
쉽게 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그렇게 쉽게 됩니까
오늘 못 가면 내일 가야지
내일이 오면 다시 또 내일
이러다 보면 일주일은 금새 지나고
한달이 지나가기가 일쑤입니다.
그래도 마음속에
고향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남 참 좋습니다.
이제 마이산 이 곳 저 곳에
산 벚이 무더기로 피어나겠지요.
그리고 참꽃(진달래꽃)도 앞다투어 피다보면
벌건 핏물이 온 산을 물들이겠지요.
허기져 참꽃을 허천나게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참으로,세월은 무던헌 놈인가 봅니다.
저 혼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렇게 가다가 가다가
지치면 한 눈도 팔고
곁길에 눈을 팔 때도 있겠지요. 아마.
그러면 우리 세상도 세월도 되새김해 봅시다.
지나간 세월 속에서
우리들의 작은 소망도 다시 찾아보고
우리 자신들의 존재의미도 찾아봅시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이팝나무아래서
익어가던 풋사랑도 찾아봅시다.
이래서 인생은 살만한 것이 아니겠소
작은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해 주는 느긋함이
바로 우리의 행복 아니겠소.
큰 것에 나를 목매다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는 지혜가 바로 우리의 삶이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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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마이산 너머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