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문학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21. 07. 26.
 테니스가 좋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18. 15:11:49   추천: 1   글쓴이IP: 119.206.120.196
진안문학: 하광호

테니스가 좋다

하광호

‘와, 멋지다! 잘한다!’
몹시 부러웠다.
속으로 탄성이 나왔다.
어느 날 우연히 선배 따라 테니스코트에 갔는데 회원들의 운동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흰 티에 반바지, 테니스화를 신고 두 분이 서로 맞춰가며 운동을 했다.
공을 넘기다가 실수로 다른 곳으로 갈 때는 ‘마이 미스!’하며
손을 들어 인사도하고 목례도 했다.
나의 눈에는 예의바른 두 분이 환상적으로 보였다.
이 때의 멋진 모습을 보게 되어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벌써 20년이 훨씬 지난 일이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안형, 정종열, 최화중 등 고향선배님들의
지도로 운동하며 즐겼다.
‘에티겟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동이다.’라며 볼 줍는 연습,
공이 밖으로 나갈 때 주워오는 볼 보이를 많이 했다.
선배들께 배려하는 마음, 심판 보는 연습과 득점했을 때 부르는
이름도 하나하나 익혔다.
처음에는 코트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엄하게 대했는지?
진안은 전라북도에서 테니스가 일찍 도입되어 많은 회원들이 많아
퇴근 뒤나 주말에는 많이 붐볐다.
그로인해 도내 각종대회에서 선두그룹을 이루어 지금도
진안테니스의 명성이 높으니 말이다.

테니스는 나의 삶이다. 나의 건강을 위해 일조하니까 당연하다.
테니스운동은 라켓으로 공을 쳐서 상대방의 코트로 넘기는 경기다.
초기에는 귀족 스포츠로 여겼으나 경기방식이 간단하고
용구도 많지 않다.
오늘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의 하나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으니 지친 일상에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나에게 테니스는 매력적인 애인과 같다.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좋다.
운동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 테니스다.
‘러브(love)’는 포인트에서 0점을 러브(love)라고 말한다.
‘러브(love)’라고 하는 것은 ‘테니스를 하는 사람이 득점에는
실패할지라도 이 운동에 대한 사랑으로 경기를
하겠다는 의미다’라고 한다.
하면 할수록 매력이 넘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내는
‘차라리 테니스와 결혼하지 왜 나와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식사를 하다말고 말다툼을 한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아내는 혼자 즐기려면 뭐하러 결혼했느냐는 것이다.
그 뒤로 테니스를 접을까 몇 번 망설였지만,
잠자리에 누우면 테니스하는 모습이 눈가에 어른거렸다.

나는 평소 기회 있을 때마다 진안군청코트나 경찰서코트에서 운동을 했다.
그렇게 테니스와 인연이 되어 진안테니스클럽에 가입했다.
아내는 직장에 다니는 때라 나는 휴일이면 아들을 돌봐야했다.
월례대회 때는 아들을 테니스코트 한쪽에 앉혀놓고 운동하곤 했다.
아들이 혼자 놀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집에 오니 아내는 애를 어떻게 보았으면 저렇게 되었냐고
호랑이처럼 나무랐다.
그러면 늘 변명을 했다. 혼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직장에서 누가 물어보면 취미는 당연히 테니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알만하다.

그래도 테니스와 건강은 비례했다.
만남의 첫 인사가 건강이다. 엊그제 통화했는데
‘밤새 안녕이다’는 말이 실감났다.
엊그제 산림아카데미 모임에 나갔더니 사업하는 동창의 이야기가 나왔다.
건강관련 물품을 삼일 전에 대화하고 보내주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지난밤 허무함을 느껴 잠을 못 이뤘다고 한다.
백세시대가 도래했지만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다.

"야, 너는 얼굴화색이 참 좋다. 비결이 뭐냐?"
‘"젊어 보인다." 요즈음 주위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
표현은 안하지만 내심 기분은 좋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가장 일순위다.
나는 테니스, 배구, 탁구, 골프, 파크골프를 한다.
그렇지만 주가 테니스다.

나는 테니스와 동고동락한다.
많은 동호인들이 즐테를 한다고 하지만, 나는 마음가짐을 질테를 즐긴다.
즉 지더라도 즐겨야한다는 것이다.
이길 때도 있지만 지는 확률이 다반사다.
게임 시에는 이기기 위해 경기 내내 최선을 다하지만 지면
스트레스 받고 그 이후로 한동안 기분이 다운된다.
나는 아예 질테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순창군테니스코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임
실에서 16강까지 올라가 순창에서 시합을 했다.
단체전 경기이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응원석에서는 응원의 함성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심적으로 중압감과 이겨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이 따랐다.
8강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이순을 넘어 강산이 몇 번 지났지만 테니스로 몸을 단련하니
건강하여 기쁨이 배가된다.
주말새벽에는 운동 뒤 샤워를 하고 회원들과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형제처럼 지내니 일석이조(一石二鳥)다.
제2 인생의 여정 속에 많이 회자되는 말이 건강이다.
결국은 세월의 흐름속 에 삶은 건강으로 귀결된다.
건강이 곧 행복이다. 누구나 다 알지만 일에 피로가 겹치면
과로가 되고 과로가 지나치면 병이 온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즐겁고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갖는다면 건강은 담보되려니 싶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1. 07. 26.  전체글: 2249  방문수: 1054651
진안문학
알림 진안문인협회 카폐 주소
*김용호2017.02.06.*
알림 진안예찬 학생 백일장대회 글 모음*김용호2016.12.16.*
알림 진안문학 회원 활동상황
*김용호2016.08.12.*
알림 진안 문협 지부장 김재환 전근표 이취임식*김용호2015.02.08.*
알림 11회 진안문학상 이현옥 /공로상 허소라, 이운룡, 허호석*김용호2014.12.09.*
알림 김재환 수필가 예술문학상 선정
*김용호2014.02.12.*
알림 진안문학상에 수필가 이용미 씨의 '그 사람'수상*김용호2013.12.11.*
알림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 연혁*김용호2013.10.15.*
알림 진안문인협회 회원 주소록*김용호2013.06.21.*
2070 장수사진長壽寫眞/수필 송영수김용호2021.07.23.1
2069 학남정아 너만은 기억하거라/수필 윤재석김용호2021.07.23.1
2068 관계/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067 도마와 화장지/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066 비婢를 위한 비碑/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065 옛날 옛날에/수필 이용미김용호2021.07.23.1
2064 100세 시대를 아내와 함께/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2063 관심/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2062 구름재 박병순선생 시인 생가 탐방/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2061 배구가 좋아/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2060 상생/수필 하광호김용호2021.07.23.1
2059 내 인생을 바꿔 놓은 3.15 부정선거/수필 이정우김용호2021.07.23.1
2058 마을이라는 단어에 설레는 사람/수필 이상훈김용호2021.07.23.1
2057 마령면을 떠들썩하게 한 흰 제비 출현 이상훈김용호2021.07.23.1
2056 부창부수夫唱婦隨의 행복/수필 신팔복김용호2021.07.23.1
2055 부모님 유택을 다시 지으며/수필 신팔복김용호2021.07.23.1
2054 라오스 여행기 (2) 신팔복김용호2021.07.23.1
2053 라오스 여행기 (1) 신팔복김용호2021.07.23.1
2052 마이산 천황문의 중심에 홀로 서서 왕이 되는 꿈을 꾸어본다/수필 문대선김용호2021.07.23.1
2051 인생예찬/수필 노덕임김용호2021.07.23.1
2050 촌티/수필 남궁선순김용호2021.07.23.1
2049 4.15 의거선거혁명/수필 김재환김용호2021.07.23.0
2048 단풍 안개 구연배김용호2021.07.14.1
2047 도둑일기 구연배김용호2021.07.14.1
2046 동백 봄을 만나다 구연배김용호2021.07.14.1
2045 거자去者 김상영김용호2021.07.14.1
2044 유수流水 김상영김용호2021.07.14.1
2043 인연 김상영김용호2021.07.14.1
2042 그 저녁의 흔적 김이하김용호2021.07.14.1
2041 목탁새 김이하김용호2021.07.14.1
2040 허튼짓 박희종김용호2021.07.14.1
2039 귀뚜라미 성진명김용호2021.07.14.1
2038 제주도 바람맞은 돌 성진명김용호2021.07.14.1
2037 눈물 윤일호김용호2021.07.14.1
2036 물들라 윤일호김용호2021.07.14.1
2035 달리 방법이 없었다 이광형김용호2021.07.14.1
2034 때까치 이광형김용호2021.07.14.1
2033 나목裸木 이병율김용호2021.07.14.1
2032 봄 봄에는 이병율김용호2021.07.14.1
2031 성묘 길 이병율김용호2021.07.14.1
2030 창 밖의 전선 이운룡김용호2021.07.14.1
2029 산등성이 이필종김용호2021.07.14.1
2028 우체국 앞에서 이현옥김용호2021.07.14.1
2027 운주사 이현옥김용호2021.07.14.1
2026 전복 이현옥김용호2021.07.14.1
2025 11월이 가면 임우성김용호2021.07.14.1
2024 봄비 임우성김용호2021.07.14.1
2023 연산홍 임우성김용호2021.07.14.1
2022 가로등 꽃 전근표김용호2021.07.14.1
2021 섬은 바다의 오아시스 전근표김용호2021.07.14.1
2020 그리움의 절벽 정재영김용호2021.07.14.1
2019 밤에 놓는 다리 정재영김용호2021.07.14.1
2018 콩 터는 날 정재영김용호2021.07.14.1
2017 이팝나무 조준열김용호2021.07.14.1
2016 지방선거 조준열김용호2021.07.14.1
2015 고향동무 한숙자김용호2021.07.14.1
2014 꽃비 내리던 날 한숙자김용호2021.07.14.1
2013 내 마음의 조약돌 한숙자김용호2021.07.14.1
2012 욕심 때문에 황현화김용호2021.07.14.1
2011 첫사랑 황현화김용호2021.07.14.1
2010 찔레꽃 전병윤김용호2021.07.14.1
2009 장수 봉화산 도령을 그리워했다네 전병윤김용호2021.07.14.1
2008 내 고향 동창리 전병윤김용호2021.07.14.1
2007 별꽃 이점순김용호2021.07.14.1
2006 밤비가 오는 날 이점순김용호2021.07.14.1
2005 한 걸음 이동훈김용호2021.07.14.1
2004 중기中氣 이동훈김용호2021.07.14.1
2003 자비慈悲 박부산김용호2021.07.14.1
2002 석파랑石坡廊 박부산김용호2021.07.14.1
2001 남태령南泰嶺 길 박부산김용호2021.07.14.1
2000 부추 노덕임김용호2021.07.14.1
1999 영산포에서 김자향김용호2021.07.14.1
1998 봄밤 김자향김용호2021.07.14.1
1997 번 아웃 burn out 삶 김자향김용호2021.07.14.1
1996 재밌는 만남 김예성김용호2021.07.14.1
1995 바람불어 김예성김용호2021.07.14.1
1994 ○○식당 고영진김용호2021.07.14.1
1993 마음 한구석 이운룡김용호2021.07.13.1
1992 촛불 이운룡김용호2021.07.13.1
1991 12월 허호석김용호2021.07.13.1
1990 눈 오는 날 허호석김용호2021.07.13.1
1989 그 누나의 집/단편소설 이광형김용호2021.07.12.1
1988 사월에 김강호김용호2021.05.22.1
1987 산 나리꽃 김강호김용호2021.05.22.1
1986 섬 김강호김용호2021.05.22.1
1985 소나기 김강호김용호2021.05.22.1
1984 얌채 김강호김용호2021.05.22.1
1983 어떤 풍경 김강호김용호2021.05.22.1
1982 구름인 것을 김수열김용호2021.05.22.1
1981 다름의 세상 이치 김수열김용호2021.05.22.1
1980 마음을 다스리는 일 김수열김용호2021.05.22.1
1979 몽상 김수열김용호2021.05.22.1
1978 사람은 누구나 상처가 있습니다 김수열김용호2021.05.22.1
1977 아내의 밥상 김수열김용호2021.05.22.1
1976 직지의 꿈 송미숙김용호2021.05.22.1
1975 산행 속에 찾은 인생 길 송미숙김용호2021.05.22.1
1974 낮추는 삶 속에 찾아오는 행복 송미숙김용호2021.05.22.1
1973 고통의 세월 이제 떠났으면 송미숙김용호2021.05.22.1
1972 고운 망초 꽃 사랑 송미숙김용호2021.05.22.1
1971 가을비 속의 낙엽 송미숙김용호2021.05.22.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