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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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1. 14.
 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9.07. 22:02:06   추천: 1   글쓴이IP: 125.139.13.62
진안문학: 이점순



이점순

누군가는 잘도 간 길이
내 앞에선 뚝 떨어져 버티고 있습니다.
문짝 없는 기차의 맞바람에
또 길을 잃고
절망의 손사래가 허허롭게 흐느낍니다.
들꽃에게도 골바람에게도
제 가는 길이 하나이건만
열도 되고 백도 되는 숱한 내 길
차라리 어둠이라면
하얀 초롱 꽃 빛으로 가련마는
백 갈래 길 우에서 오늘도 서성입니다.
길속으로 나는 갑니다.
허방다리 삶에
행여
그대 인적 느껴지면
물잠자리 고 여린 날갯짓처럼
한 살이 끈을 물고
허위허위 그 길을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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