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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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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동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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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6.05.13. 22:13:25 추천: 60 글쓴이IP: 218.151.5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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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전근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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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에
전근표
우리 사는 동안
햇살 같이
밝기만 바랬었지
그러나
푸르른 호수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갖은 풍파 불던 많은 날들
그나마
지금의 건강한 내 모습
이웃이 있어
감사와 사랑 함께 했지
지난 날
겹겹 산 너머너머
접어 둔 숱한 사연들
그림 책 넘겨보듯
시린 눈이 훑어 애닯다
이제
고통 또한 추억이오
한 자락 그리움이었던 것을
지난 날
부질없이 부풀던 꿈
황혼이 드리운 석양에
강물에 묻혀 함께 가자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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