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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문학 ::: 김 우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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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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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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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우갑 날짜: 2004.04.04. 16:51:04 추천: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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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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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
김우갑
하얀 옷 입고
밤새워 기도하는
영혼은 여인이었네
꽃밭에 꽃신을 싣고
향기를 따라가는 그대는
나에 옛사랑이었네
가싯단 틈사이로 솟아나는
풀잎이 아슬하게 자라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에는
풀잎도 못 자라겠네
하얀 원피스 입고
춤을 추는 그대는
영혼속에 잊어버린
나에 옛 여인이었네
당신에 옷자락 굼을깨기 전에
단단히 붙잡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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