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창공(昶空) 김진곤 청명(淸明)한 가을(秋) 하늘 창공彰功)을 물끄럼히 바라다 보니 두둥실 뭉개구름 자취를 감추어 버려고 허공(虛空)을 날으는 철새들아 삶 터전 찿아 일억 삼 만리 곤비(困憊)도 하겠구나 벼랑끝에 나부끼는 무지게 색깔 단풍이 절경 이로다 천지조화(天地造和) 당신에 섭리 아 아름답다 삶 속에서 사색(思索)하며 쉼없이 걸어 가고파 진리(人道)에 참길(路)로 나 를 꼭 부둥켜 붙둘어 주소서
가을에 창공(昶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