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절반은 40·50대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건설현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근로자 5명 중
1명 이상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2015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공제 적용대상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근로자는 139만608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설업을 생업으로 하는 일용직 근로자는 약
103만명, 일시적(단기간)으로 건설업을 거쳐간
근로자는 약 36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는 건설 사업주가 고용한 일용직 근로자의
근로일수에 따라 퇴직공제금을 납부하면, 건설근로공제회가
이를 적립했다가 근로자가 퇴직할 때 지급하는 제도다.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령별로
50대 34.3%, 40대 26.1%, 60대 15.9%, 30대 12.2%,
20대 9.4% 순으로 40∼50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건설현장에서 일한 근로자 32만7386명 중
20대 비중은 6만9567명(21.2%)으로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공제회는 “20대 신규 가입자는 2011년 14.5%에서 지난해 21.2%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취업난 탓에 일시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직종별 건설근로자는 보통인부(30.4%), 형틀목공(8.1%), 철근공(5.7%),
배관공(5.4%) 등의 순이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보통인부는 건설업 유입이 쉬워
타 직종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숙련기능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부 기능직종이 소폭 증가했다.
한편 작년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9만2000명으로 전체 퇴직공제 가입자의 8.0%를 차지하며
2011년 5.8%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공제회는 “내국인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30대 이하 근로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에 의한 내국인력 대체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 
건설현장 인력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