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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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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사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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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9.06. 22:51:13 추천: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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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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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는 거야
이정님
오늘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좋은 아침' 인사도 하기 전
고목 하나 벼락 맞은 나무처럼 쓰러진다
구급차 윙윙 짜증 내며 달리는 소리
어디까지가 끝인거야
시작을 모르는데 끝을 알 리 없지
비는 억수로 쏟아지고
사는 게 너무 서툴러서 서럽다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들은 사라지고
저녁이 되자 밤하늘엔
은총의 별들이 마구 쏟아진다
초승달도 포동포동 속살 들어내며
간지럽게 웃는다
삶이 서툰 게 아니야
이게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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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