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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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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바랜 조개껍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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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8.15. 08:36:57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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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용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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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조개껍질
김용환
세월의 파도에 부서지는 하얀 물거품과
빛 바랜 조개껍질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파도를 따라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꿈만 같던 행복한 날이 스쳐지나 가지만
파도가 쓸고 간 자리에는
하얀 속살과 진주를 놓아버린 조개껍질만이 남아 있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모래알로 채우고
쓸쓸함도 그리움도 모래 속에 묻어 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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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