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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09. 22.
 분수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7.11. 22:01:17   추천: 2
명시: 윤경재

분수

윤경재


오거리 한가운데
섬으로 자리 잡고서도
꼬리 물고 숨 가쁘게 돌아가며
시간을 잊은 각다귀들의 열기를 들이마시곤
시원한 노랫가락으로 뿜어낸다

동전 몇 닢에도
기꺼이 사랑의 비밀을 토해내며
거두어들인 조각난 마음들을
하늘에 쌓아 썩지 않는 보물로 만든다

자연이 지닌 상생相生의 유머로
도시의 마지막 인정을 지키니
한 여름이 아니더라도
물 뿌려 사랑을 불태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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