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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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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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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08. 17:58:39 추천: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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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안수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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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오면
안수동
타는 속내를 전부 쏟아 낸 햇볕도
스스로 뜨거워진 열정을 식혀야 하는 저녁
그을린 간지러움이 붉은 노을로
짙게 깔린 산 그림자마저
바다 속으로 잠기면
차마 못한 말이 자꾸 떠올라
출혈된 눈시울로
가라앉은 그리움
달빛에 피워 올려
눈물 짖거나 부서 버려야 할
슬픈 기다림이기에
그대의 창에 빤짝이는 별빛으로
머물고나 싶은 거지
어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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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