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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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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길가에 코스모스 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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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23. 22:22:31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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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윤순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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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길가에 코스모스 피네
윤순찬
아침이 일러
떠난 님 뒷모습만 같아
자욱한 안개에 내 몸을 감추었네
아득히도 멀어
멀어
그리움은 안개처럼 가득하고
흰 카라
하얀 목덜미
고운 손
다가가면 다가 올 것 같아
잡으면 잡힐 것 같아
안개에 내 몸을 감추었네
숨어 버린 나를 찾는 아침
사라졌던 나를 만나는 아침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 다시금
돌아오는 아침.
안개의 바다에
하양
빨강
분홍의
그리움들을 만나네
그토록 마르고
말라
갈색으로
흙색으로
하나 둘 떠나간 갈 바다에 그렇게
너는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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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