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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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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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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9.17. 20:14:50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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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심성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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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심성보
그대가 그리우면
나는 홀로 들녘을 서성이었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고
그대 그리움마저 시려운 날엔
길가의 풀잎마저 울고 있었다.
묵묵히 거리를 서성이고
쓸쓸한 가슴 움켜쥐지만
열정의 계절은 소리 없이 떠나가고
사랑에 버림받고 사랑했던 사람은
애틋한 시간 속으로 사라져 버렸네
곱던 너의 얼굴
너의 입술은 온데 간데 없이
무심한 바람만 일고
버려야 할 사랑 앞에
못내 가슴에 울음만 차 올라
많이 서럽구나
많이 아프구나
계절은 다시 찾아오고
사랑은 추억 따라
발길에 부딪히는데
어느새 내가 다다른 곳은
우리가 사랑했던 그곳
우리가 이별했던 그곳
그대 그립도록 가슴에 서글픔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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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