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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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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 잎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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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25. 07:30:24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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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둘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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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잎샘
이둘임
아리따운 봄 전령사
홍매화 바람꽃 복수초
꽃샘 받았는지
잠에서 깨어난 동장군
저기압 전선에서 폭설로 맞서
창밖 먼 산
은빛 비단산으로 곱게 수놓으며
겨울은
못내 아쉬움에
함박 눈물 쏟지만
잎샘에도 아랑곳없이
피어난 눈 덮인 새싹 눈
심술궂은 눈바람이 몰아쳐도
의연함 지켜
머뭇거리며
밀고 당기는 겨울 골
기다리는 봄처녀
땅속 꿈틀대는 속삭임에
세월 강 건너
꽃눈 틔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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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