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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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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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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07. 17:33:09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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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정일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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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정일남
연못에 돌을 하나 던진다
무심결에 말을 걸듯 해 본 장난이다
물면은 여러 개의 동심원이 그려진다
달무리처럼 굴렁쇠처럼
물의 파장이 내 마음에도 동심원을 그린다
동심원이 음악이란 것을 나는 몰랐다
볼 수는 있으나 들을 수 없는 음악
동심원끼리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연못이 악기란 것을 나는 몰랐다
지금 간신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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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