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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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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의 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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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1.07.14. 12:45:14 추천: 3 글쓴이IP: 211.38.24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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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정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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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절벽
정재영
갈라진 길에서 머뭇거리다
마침내 서 있는
성장이 멈춘 사내
당신에게 가야할 산
고개는 높고
길은 가파릅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에서
구름도 뭉게 지어
멈춘 늦가을
새털로 조각나 아파하는 하늘에
이른 눈 소식
먼 산에서 달려오는데
홍수로 쏟아져 내리다
절벽 끝에 멈춰 서 있는
마른 가슴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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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