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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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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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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11. 00:56:54 추천: 1 글쓴이IP: 175.202.95.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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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김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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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여
김수열
더디 자람이
소싯적 마음이라
특별히 아려 쌓은 세월은
벼랑의 푸름 솔 인 듯 한데
어느새 희어진 머릿결은
노을에 묻는 별 꿈이지
억만의 얼굴을 가진
삶다운 노을 앞에
길어지는 산 그림자보다
더 길어진
희미해져 가는
꺽다리 내 그림자여……
노을 바라보는 민머리
서산 넘는 풍경도
아리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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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