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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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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진 삶일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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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7.14. 11:00:05 추천: 3 글쓴이IP: 175.202.9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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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김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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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삶일지라도
김수열
회한의 편각들이
밀려들 즈음
가냘픈 댓잎을 휘감고
바람은 울었지
반듯한 海竹이련만
삶의 무게로 많이도 휘었구나
연한 바람에 휜 가지 푸른 잎은
속울음에 눈물을 흘렸으리라
세찬 바람에
쓸러질 듯 흔들리는
竹(죽) 잎의 외마디가
가슴 애는 소리인줄이랴
삶이란 모진 과거일수록
미련이 더 남는가 보다
구불거린 옛길이련만
모진 삶일지라도 그립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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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