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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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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의 엔진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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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1.27. 14:10:38 추천: 2 글쓴이IP: 175.202.95.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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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이운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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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엔진음
이운룡
생의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지 마라.
삶은 고무풍선이 아니므로
다시는 뛸 수 없느니
이제 늦었지만 운전하는 세월은
액셀을 살짝 밟으면서 서행하여라.
엔진의 회전 진동이
몸과 마음을 조율한다.
죽어서도 살 떨리는 걸음으로
심장이 팔팔 숨차게 살아야 한다.
피 끓는 엔진은 발에서 머리끝까지
밤과 낮 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 맛보고 알아차린다.
그게 하늘의 명이고 사람이
죽음을 이기는 에너지인 것이다.
그게 일회성 주유로 끝나지 않는
영원한 동력이고
끝내 달려야 하는 영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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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