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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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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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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1.27. 14:08:29 추천: 1 글쓴이IP: 175.202.95.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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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이종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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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종천
새벽을 가르는 수탉의 소리
저 소리는 울음일까 알람의 우렁찬 시작의 노래일까
매일 반복되는 알람소리 이전에 눈꺼풀이 먼저
장막을 걷어올리는 현상
홰치는 소리도 이와 같은 것일까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지만 습관이란 이런가 보다
거울 속의 낯선 사람과 마주한다
허연 거품을 가득 물고 흐트러진 머리와
촛점 흐린 낯선 저는 누구인가
매일 똑같이 보는 저이지만 왜 이리 낯이 설은 걸까
어제의 일과를 들춰 넘겨본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언어와 부드러운 말들이
나열되어 있다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과열되는 오뉴월 오후처럼
뜨거워지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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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