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04. 20. |
 |
|
 |
|
|
|
|
|
 가슴으로 보내는 편지 3 |
|
|
|
 |
|
|
|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1.27. 14:03:45 추천: 4 글쓴이IP: 175.202.95.111 |
|
|
|
진안문학: 김자향 |
|
|
|
|
|
|
|
|
|
|
|
|
|
가슴으로 보내는 편지 3
ㅡ휘파람새 울음소리
김자향
전주 수목원을 둘러보다
마음 기슭에 서늘한 그늘이 드리우니
울고 있는 휘파람새 한 마리
길 떠난 아들 모습으로 다가와
쓸쓸한 여운을 남긴다
늘 부족한 사랑에 미안했던 엄마
뼈와 살까지 갉아먹은 뿌리가
뿌리 되지 못하고 뽑혀버려
스스로 지워야할 그리움이 되다니
너를 다시 한 번 안아볼 수 있다면 하고
새 울음 속에서 너를 더듬는 나
나를 찾는 너의 울음소리
바람처럼 내 가슴을 쓸고 가는 네 모습
숲에서 한참을 울고 나와
카페창가에 앉은 나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새
이 지독한 그리움과 같이
목숨 다하는 날에나 떨칠 수 있을
네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았다.
프로필 : 김자향
2007년 『시와 상상』 신인상 수상
2010년 서울『현대문학사조』제1회 우수문학상
한국문인협회 전북 진안지부 회원
E-메일 : hjk4056@hanmail.net
주소: 전주시 덕진구 도토리골3길 30-5 (진북동)
HP:010-6645-4056
|
|
|
|
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