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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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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지는 겨울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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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2.17. 02:03:21 추천: 2 글쓴이IP: 175.202.9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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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전근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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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겨울 바다
전근표
수평선 위에
지는 태양의 몸부림이다
허리에 찬 구름 띠를 풀어 붉게 물들이고
가는 님 서러워라 어둠 찾아 피눈물을 흩뿌린다.
가슴이 탁 트인다
신선한 해풍이 코끝에 머문 자리에
수평선에 묻고 남긴 그 자리 검붉은 여운이다
은빛파도 위
멀어져가는 점점이 까만 섬들
항구 찾는 한 무리 새가 날아가고
하얀 백사장 모래 발자국 소리마저 잠이 든다
처얼썩~ 처얼썩
가까이 들리는 파도소리
사라지는 하얀 물거품만 내 가슴에 안기고
한 무리 갈매기 떼 하늘 길 찾아 날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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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