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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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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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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1.17. 01:40:51 추천: 32 글쓴이IP: 175.202.95.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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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학: 이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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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이필종
보이지 않는 것이 바람이다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것이 바람이다
바람은 허공을 건너와 나뭇가지를 흔들고
내 바람은 로맨스 네 바람은 스캔들이라고
바람처럼 말한다
자귀나무꽃 향기를 가슴에 안으면
세상이 두 눈을 감고 우주가 조용하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두 가정을 부숴
하나를 만든다는 것
잠시 왔다가 바람처럼 허무한 일이다
게절 따라 부는 바람과
사람의 마음에서 부는 바람은
이름은 같지만 출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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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